자동차 4社 노조, 정부-재계 공동압박

  • 입력 2004년 5월 19일 18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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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기아 대우 쌍용 등 4개 자동차회사 노동조합 대표들이 19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회공헌기금 조성에 재계가 적극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뉴시스
현대 기아 대우 쌍용 등 4개 자동차회사 노동조합 대표들이 19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회공헌기금 조성에 재계가 적극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뉴시스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대우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4개 완성차 노조는 사회공헌기금 조성에 관한 노사간담회 개최를 정부와 재계에 촉구했다.

이들은 19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와 재계가 대화 제안을 거부할 경우 내부 논의를 거쳐 6월 말 공동투쟁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4개 완성차 노조 대표들은 “각사 순이익의 5%를 산업발전 및 사회공헌기금으로 조성하자는 제안과 관련해 노사간담회 개최를 업계에 제안했지만 임금 및 단체협상 기간이기 때문에 논의하기 어렵다는 답변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자동차는 산업 비중 등을 볼 때 사회적 책무가 커 자동차회사들이 기업이익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완성차 노조들은 3월 사측에 각사 순이익의 5%를 비정규직 문제 해결과 자동차산업 발전 등을 위한 사회공헌기금으로 조성할 것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또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시 자동차산업은 관세 철폐로 막대한 타격을 받고 산업공동화도 가속될 것”이라며 “이에 대한 논의도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일 FTA와 관련해 정부에 공식 논의를 요청했지만 정부는 노조를 배제한 채 밀실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위용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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