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박천웅상무, 한국증시 내달 ‘큰폭의 반등’ 있을것

  • 입력 2004년 5월 18일 18시 55분


외국계 증권사 및 외국인투자자들이 최근 주가 폭락 이후 다시 국내 증시에 긍정적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모건스탠리증권의 박천웅 상무는 18일 ‘떨어지는 칼날을 잡으라’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한국 증시에 꽤 큰 폭의 반등을 기대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박 상무는 그 이유로 △최근의 조정으로 인한 매력적인 주가 수준 △부정적인 요인들에 대해 시장이 느끼는 지겨움 △2·4분기(4∼6월) 실적의 영향 등 3가지를 제시했다.

박 상무는 “악재는 이미 시장에 알려졌으므로 한국과 미국 기업들의 2·4분기 실적이 잠정적으로 나오는 6월은 증시에 좋은 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대통령 탄핵소추안 기각 이후 정치 상황과 정책들은 증시에 유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정책의 가시성이 개선될 수 있다는 것. 4월 소비자 신뢰도 조사 결과로 볼 때 내수도 우려와는 달리 회복되고 있다고 그는 분석했다.

한편 제프리 존스 전 주한미국상공회의소 대표는 이날 삼성증권이 주최한 ‘글로벌 인베스터 콘퍼런스’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의 미래에 믿음을 가져라”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 쇼크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며 “직무에 복귀한 노무현 대통령의 고용회복 정책 가시화와 노사문제 해결, 내수 진작 등에 힘입어 국내 경기는 9월경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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