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食 시장 후끈…SK 대상 CJ 등 대기업들 뛰어들어

  • 입력 2004년 4월 22일 1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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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즙 생식 등 자연식 시장에 대기업들이 앞 다퉈 뛰어들고 있다.

업체들은 건강설계사나 영양사를 판매에 동원해 소비자의 신뢰를 높이고 있으며 유통채널도 방문판매에서 직판 매장, 홈쇼핑, 인터넷쇼핑몰, 할인점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21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생식제품을 내놓은 업체는 총 100여개로 올해 시장규모는 2500억원, 내년이면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자연식 어떤 제품 있나
기업제품
풀무원풀무원정식, 생식, 녹즙
대상참생식
CJCJ아침생식
SK아침에생식
이롬라이프황성주생식
삼립식품삼립오행생식
동원F&B동원제주생식
알로에마임자연생식
광동제약광동생식
태평양그린생식
한국화장품자연미생식
자료:업계

풀무원건강생활, 이롬라이프, 오행생식, 고을빛생식마을 등이 이미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가운데 유통력을 갖춘 대상 CJ SK 등 대기업과 태평양 한국화장품 등 화장품 업체들이 잇달아 제품을 내놓고 있다. 롯데도 생식시장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대상의 ‘참생식 슬림’은 인공향료나 설탕을 넣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한다. CJ 뉴트라의 ‘아침생식’은 칡, 감초, 산수유, 구기자 등 6가지 한방원료를 넣어 해독작용과 피부미용 등에 좋다고 설명한다. CJ는 매장에 영양사를 파견해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동원F&B의 ‘제주생식’은 제주도에서 생산되는 ‘청정 식품’임을 강조한다.

대기업들이 생식사업을 강화하자 기존 생식회사들은 ‘업그레이드 제품’을 내놓으며 방어에 나서고 있다.

이롬라이프의 ‘황성주 생식’은 기존 제품에 약콩 브로콜리 부추 등 유기농 원료 10여가지를 추가했다. 한국인의 장에서 추출한 새 유산균에 대해 특허를 출원하고 이 유산균을 강화하기도 했다.

풀무원은 녹즙 과즙 생식이 혼합된 ‘선프로그램’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직장인의 생활패턴을 조사해 요일별로 다른 기능성 원료를 첨가했다. 월, 화요일에는 휴일 뒤 피로감을 많이 느끼므로 항우울 항스트레스 성분을 넣는 식이다.

화장품 업체들의 생식도 반응이 좋다. 태평양은 지난해부터 식사대용 ‘그린 생식’을 내놓고 올해는 다이어트식인 ‘에스라이트’를 팔고 있다. 앞으로 비타민과 같은 미용건강식품 사업을 강화할 예정. 한국화장품도 ‘자연미생식’을 판다.

하임숙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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