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소매 지수 11개월 만에 플러스로 반전

  • 입력 2004년 2월 9일 16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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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소비지표인 도소매판매가 11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그동안 위축됐던 내수경기가 기지개를 켜는 게 아니냐는 조심스런 분석이 나오고 있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3년 12월 및 4·4분기 서비스업 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의 서비스 부문 생산은 전년 같은 달에 비해 2.7% 증가하면서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이 부문 생산은 지난해 6월(2.3%) 이후 계속 1%대에 머물러 왔다.

4·4분기의 경우 1.7% 증가, 작년 1·4분기의 1.7% 이후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으며 연간으로는 1.2%에 그쳐 2001년 동향 조사 이후 가장 낮았다.

특히 지난해 12월의 도소매지수는 자동차 및 차량연료 판매가 감소했음에도 0.6%가 상승해 마이너스 행진에 종지부를 찌고 지난해 1월(3%) 후 11개월만에 플러스로 반전됐다.

도매업은 산업용 중간재, 가정용품, 산업용 기계장비 등의 판매 증가로 2.4%가 늘었고 소매업은 종합소매업의 판매 증가로 1.8%가 상승했다.

그러나 신용카드사용액의 경우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8%나 줄어 들었으며 자동차판매도 크게 줄었다.

12월 서비스업지수 및 도소매지수로 우리 경제의 본격적인 회복세에 들어갔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회복의 조짐을 보여주는 수치는 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신용카드업인 신용판매금융업이 크게 위축된 것은 내수경기 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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