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선박 서해 침몰 18명 사망·실종

  • 입력 2004년 2월 8일 19시 20분


7일 오전 1시경 전북 부안군 왕등도 남서방 14마일 해상에서 파나마 국적 5500t급 철강운반선인 ‘두리’(DURY)호가 침몰해 선원 18명 가운데 10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됐다. 이들은 모두 베트남인이다.

두리호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철강 자재를 싣고 인천항으로 가던 길이었으며 강풍으로 선체가 기울면서 침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과 해군은 사고해역에 경비정과 구조선 10여척을 보내 수색작업을 벌여 7일 오전 시체 2구를 인양했으며, 8일 오전 사고해역 부근에서 시체 8구를 추가로 인양했다. 숨진 선원들의 유해는 전북 군산시 금강장례식장에 안치됐다.

해경은 베트남대사관과 선원들의 신원 확인, 시신 처리 문제 등을 협의할 방침이다.

군산=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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