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언론 "위안화 내달 5% 절상 가능성"

  • 입력 2004년 2월 8일 15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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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위안(元)화 가치가 다음달 미국 달러 대비 최고 5% 절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중국 경제주간지 재경시보(財經時報) 최신호(7일자)가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주간지는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현재 환율 조정을 위한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다음달 환율 조정에 관한 방침이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현재 위안화 환율은 미국 달러당 상하 0.3% 선인 8.276"<8.28에 고정돼 있다. 환율이 최고 5%까지 절상되면 위안화의 달러당 환율은 7.887까지로 변동폭이 확대된다.

이 주간지는 "인민은행이 위안화 환율을 어떤 식으로 조정할 것인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지만 미국 달러 뿐만 아니라 여러 통화를 감안한 일종의 바스켓 방식 연동제를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이 검토중인 방안은 △우선 위안화 환율 변동폭을 상하 5%로 확대하고 △다음 단계로 2004년말"<2005년말 변동폭을 상하 10%까지 넓히며 △최종적으로 시장조절 기능에 따른 변동환율제를 실현하는 것이라고 이 주간지는 전했다.

미국은 지난해 여름부터 위안화 약세로 인해 중국 상품이 미국내에서 불공정한 이득을 얻고 있다면서 위안화 가치를 절상하도록 중국측에 압력을 행사해 왔다.

베이징=황유성특파원 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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