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입학]쇼핑정보/추억의 선물이 '디지털' 달았네

30, 40대가 졸업이나 입학식 때 사전과 녹음기, 필름카메라를 받았다면 요즘 졸업생들은 전자사전과 MP3 플레이어, 디지털카메라 등을 원한다.

전자사전은 한때 개인휴대단말기(PDA)와 노트북PC의 대중화에 밀려 수요가 줄 것으로 예상됐으나 풍부한 내용과 간편한 휴대성으로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가격대는 10∼20만원 후반.

최근에는 컬러 화면을 갖춘 제품도 나오고 있다. 자신이 신뢰하는 사전의 내용을 담고 있는 전자사전을 선택하는 것이 요령. 영어 발음을 재현해주는 제품도 많다. 샤프전자와 에이원프로, 카시오 등의 제품이 있다. 샤프전자는 최근 국어와 영어 일본어 중국어는 물론 토익단어, 토익관용어 등 11종의 사전기능을 담은 제품을 선보였다. 20만원대 후반.

MP3 플레이어의 경우 중·고등학생은 256MB의 메모리를 가진 20만원대 제품을 많이 찾고, 대학생이나 사회 초년생은 512MB 제품을 많이 찾는다는 것이 테크노마트 관계자의 설명. 256MB만 되도 60곡 이상이 담기기 때문에 음악감상용으로만 활용할 경우에는 충분하다. 그러나 요즘 MP3 플레이어는 회의나 강의를 녹음하는 녹음기나 어학학습기, e북 기능도 겸하기 때문에 이런 용도로 활용하려면 더 큰 메모리가 필요할 수 있다. 목에 거는 형태는 이어폰 줄과 목걸이 줄이 일체형으로 된 것을 구입하면 엉키는 불편을 덜 수 있다.

아이리버의 ‘iFP-595T(512MB)’는 연속 28시간까지 재생이 가능하고 CD플레이어나 다른 오디오기기와 연결하면 해당 음악을 바로 MP3파일로 변환(다이렉트 인코딩)시킬 수 있다. 40만원대. 샤프전자의 SMP-1000/2000 시리즈는 충전과 스피커 기능을 갖춘 도킹 스테이션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20만원대.

디지털카메라는 여전히 300만 화소대가 가장 인기다. 최근 500만∼600만 화소대 제품이 나오고 있지만 300만 화소도 해상도 면에서는 전혀 손색이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 의견. 화질을 결정하는 데는 해상도뿐만 아니라 색 재현 능력과 어두운 곳에서 얼마나 잘 촬영이 되는지도 중요하다.

캐논에서 나온 파워샷 A80은 액정화면이 270도까지 회전돼 촬영이 편리하다.

허진석기자 jameshu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