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한국산 車에 50% 관세

  • 입력 2004년 1월 9일 23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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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가 올해부터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나라의 자동차는 무관세로 수입하는 반면 비체결국 자동차에는 50%의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9일 외교통상부와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멕시코는 1994년 발효된 북미자유무역지대(NAFTA) 협정의 내용에 따라 발효 10년째인 올해부터 NAFTA 회원국인 미국 캐나다에 자동차 시장을 무관세로 전면개방했다. NAFTA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를 묶는 FTA의 하나다.

이에 앞서 멕시코는 FTA를 체결하지 않은 나라로부터 수입되는 자동차에 대해서는 올해부터 50%의 관세를 물리기로 지난해 초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외교부와 국내 자동차업계는 당분간 한국 자동차의 멕시코 수출에는 별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국내 자동차업계가 이미 멕시코의 고율관세 부과 계획을 감안해 2002년부터 크라이슬러 등 미국 업체의 브랜드로 멕시코에 수출을 해왔기 때문에 별로 악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멕시코는 멕시코에 공장이 있거나 FTA를 맺은 국가의 기업에 대해서는 무관세 수출을 허용하고 있다.현재 현대차는 아토스와 베르나를 각각 아토스바이닷지, 베르나바이닷지라는 브랜드로 멕시코에 수출하고 있다. 또 GM대우는 GM브랜드인 ‘시보레’를 단 자동차를 멕시코에 수출하고 있다.

이은우기자 libra@donga.com

공종식기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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