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네슬레 분규 145일만에 타결…임금 3% 인상

  • 입력 2003년 11월 28일 18시 41분


코멘트
올해 7월 이후 145일간 파업이 진행된 한국네슬레 노사분규가 드디어 막을 내렸다.

한국네슬레는 28일 노사 양측이 △근로조건 및 고용유지 위원회 설치 △임금 3%(호봉승급분 포함시 5.5%) 인상 △월평균 임금에 근속연수를 곱한 금액의 1.5배를 희망퇴직 금액으로의 지급 등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잠정 합의안은 이날 실시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77.1%의 찬성을 얻었으며 한국네슬레는 내달 3일부터 정상 조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네슬레측은 “무노동 무임금 원칙이 지켜졌으며 이에 대한 별도의 보상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위스 본사에서 파업기간 중 임금을 지불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요구해 왔으며 실제로 노사 협상에서 이 같은 원칙이 관철됐다는 설명이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