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투자선호도 경쟁국에 뒤져…외국인 신뢰지수 18위기록

  • 입력 2003년 11월 20일 17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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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투자자들의 한국 선호도는 18위로 작년보다 3단계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중국 멕시코 인도 등 경쟁관계에 있는 신흥국가보다도 뒤처져 투자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20일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가 입수한 세계적 컨설팅회사인 AT커니의 ‘직접투자 신뢰지수(FDI Confidence Index)’에 따르면 세계 1000대 기업의 최고경영자(CEO)와 해외직접투자(FDI)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의 신뢰지수는 0.81점으로 18위를 나타냈다.

한국은 98년 21위에서 2000년에 15위로 올랐으나 지난해 21위까지 떨어졌다.

1.97점인 중국이 미국(1.63점, 2위)을 제치고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멕시코(3위) 폴란드(4위) 인도(6위) 러시아(8위) 브라질(9위) 등 신흥국가들도 10위 안에 들었다.

한편 외국기업들은 FDI를 할 때 미국경기 회복(84%·복수응답), 세계 교역질서 안정(63%), 달러 약세(52%) 등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투자대상국을 선정할 때는 국가신용 위기(72%·복수응답), 환율변동 위험(63%), 정치사회 불안(62%) 등을 중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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