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해상도 3배 유기EL 개발 "세계 최고수준"

  • 입력 2003년 11월 20일 17시 55분


코멘트
삼성SDI가 세계 최고 해상도를 갖춘 휴대전화기용 자체발광소자(유기EL) 표시장치 2종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신제품은 세계 최고 해상도(180ppi·ppi는 인치당 픽셀수)의 2.2인치 능동형 유기EL과 앞면과 뒷면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비투과형 양면발광 유기EL이다. 회사측은 2.2인치 능동형 유기EL 제품은 독자적인 전면발광 기술을 사용해 세계 최고수준의 고해상도를 실현했다고 밝혔다. 비투과형 양면발광 유기EL은 자사의 기존 제품에 비해 밝기를 3배 이상 높였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유기EL은 스스로 빛을 내는 특성을 지녀 백라이트를 필요로 하는 액정(LCD) 화면에 비해 전력 소모량은 적고 두께는 얇은 것이 장점이다. 삼성SDI측은 이번에 개발된 제품을 휴대전화에 활용하면 더욱 선명한 화면에 배터리가 오래가는 단말기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SDI 중앙연구소 정호균 전무는 “경쟁업체보다 앞선 독자적 설계 및 공정기술을 바탕으로 유기EL의 상용화 시기를 앞당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