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회장 “악착같은 근성 지녀야 1등기업 도달”

  • 입력 2003년 9월 9일 16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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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具本茂.사진) LG회장은 9일 “1등 LG는 구호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악착같이 파고들어 성과를 내고 경쟁에서 이기는 강력한 실천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 본사에서 LG계열 최고경영자(CEO) 등 임원 400여명이 참석한 임원세미나에서 “1등 기업은 환경이 어려울수록 더욱 진가를 발휘하는 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선진기업이라고 하면 운이 좋다거나 편하게 일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 이면에는 철저한 시스템하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냉정하게 평가받는 혹독한 현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은 뼈아픈 고통의 산물로, 희생 없이도 1등에 도달할 수 있다는 망상에 빠져 있는 사람은 없는지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며 “열 마디 말보다 값진 것은 한 번의 실천”이라며 각별한 실천의지를 주문했다.

정상국(鄭相國) LG홍보팀 부사장은 이에 대해 “‘1등 LG’라는 비전과 방향에 대해 임직원이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앞으로는 차별화된 경영방식을 통해 이를 실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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