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사 상반기 2251억 적자

  • 입력 2003년 8월 14일 23시 33분


현대종합상사는 올 상반기에 당기순이익이 2251억원 적자를 나타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부실 매출채권에 대한 대손충당금 1760억원(해외법인 손실 1230억원, 이라크 채권 430억원 등 포함)을 쌓은 데다 투자유가증권 평가손실도 400억원 생겼기 때문이다.

자본잠식으로 작년 말 ―573억원이었던 순자산은 출자전환금 2967억원을 계상함으로써 238억원이 돼 완전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났다고 밝혔다. 현대상사는 지난달 23일 임시주총을 통해 대주주 지분 완전감자가 이뤄졌으며 25일 주식병합이 실시되면 납입자본금이 3760억원에서 382억원으로 줄어든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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