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KOTRA는 한국 제품의 이라크 수출이 월평균 400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단기적으로는 5억달러, 중장기적으로는 10억달러에 이르러 이라크가 다른 중동지역 수출침체를 보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품목별로는 가전제품이 5∼6월 2000만달러가량 수출됐으며 7월부터는 TV와 에어컨 등을 중심으로 수출량이 늘어나고 있다. 자동차(중고+신차)도 매월 1500만달러 이상이 팔려 이라크 자동차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동차부품도 공급이 부족할 정도로 수요가 늘고 있다.
위성TV수신기는 3개월 동안 6000만달러 이상이 수출돼 시장점유율이 80%에 이르고, 담배도 매달 1000만달러어치가 팔려 점유율이 15%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KOTRA는 한국 상품의 인지도가 높아 ‘이라크 특수’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나 일본과 중국 및 인근 아랍국가들의 진출이 늘고 있어 애프터서비스 강화 등을 통해 시장을 지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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