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베개 동났다’ …‘梁향응’ 파문덕에 일시 품절

  • 입력 2003년 8월 8일 16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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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길승(梁吉承) 전 대통령제1부속실장이 술자리 주선자인 오원배 전 민주당 충북도지부 부지부장으로부터 선물받은 ‘국화베개’가 일시 품절됐다.

작년 한해 1000여개 정도 팔렸던 국화베개는 ‘양실장 향응’ 파문 후 단 3일 만에 무려 2000여개, 1억여원어치나 팔린 것.

국화베개를 판매하는 인터넷 쇼핑몰(www.sweetsleep.co.kr) 대표 정진근씨는 8일 “갑작스레 너무 많은 주문이 몰려들어 배송이 많이 밀렸고, 정확한 재고 상태 등을 확인하기 위해 당분간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대표 정씨는 "10일이상 계속 밀릴 경우, 생산을 서둔 나머지 품질에 이상이 생길 우려가 있어 판매중단을 시켰다"며 "국화의 정확한 물량조사가 끝나는 대로 바로 판매를 재개할 예정이며 아마 2-3일 정도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국화베개 판매 사이트엔 지금도 "언제 다시 판매가 재개되느냐" "공장으로 직접 가면 살수 있느냐"는 등 물건 구입에 관한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

한편 베개 생산자 신완우씨(49)는 '국화베개' 를 특허출원하고 상표등록까지 마친 상태여서 이번 사건의 최대 수혜자가 될 전망이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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