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월마트의 성공 비결로 무엇보다 원가절감을 통한 저가 판매전략을 꼽으면서도 신속한 의사결정, 효율적인 재고관리, 지역 내 대학 및 소매센터 지원 등의 요인을 사례연구를 통해 제시하고 있다.
이들은 월마트의 성공비결로 무엇보다 원가절감을 통한 저가판매 전략을 꼽으면서도 신속한 의사결정, 효율적인 재고관리, 지역 내 대학 및 소매센터 지원 등의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서던 메소디스트대의 우데이 에프테 교수는 “운송비용을 최소화하는 ‘크로스 도킹(cross docking)’ 개념을 설명할 때 월마트만큼 적합한 기업이 없다”며 유통 배급에 대한 강의시 월마트를 사례로 소개한다고 말했다.
교수가 사례연구를 위해 학생들과 함께 직접 월마트 매장을 방문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보스턴 등 대학이 밀집돼 있는 도시에 월마트 매장이 들어서면서 일부 교수들은 아예 커리큘럼에 월마트 매장 방문을 포함시키기도 했다.
이처럼 월마트의 주가가 높아지면서 관련 교재들도 MBA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타 대학에 사례연구집 등을 교재로 판매해 온 하버드 경영대학원(HBS)의 경우 월마트의 주변 시장 공략법 등을 연구한 사례집이 단연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로체스터공대(RIT)의 유진 프람 교수는 “사람들이 한때 제너럴 모터스(GM)에 가졌던 경이로움이 월마트로 옮아간 모습”이라며 “‘아무나 GM이 될 수 없다’는 표어는 ‘아무나 월마트가 될 수 없다’로 바뀌었다”고 최근의 분위기를 전했다.
40여년 전 미국 남부 아칸소주에서 소매점으로 출발했던 월마트는 이후 공격적인 저가정책에 힘입어 한 해 2440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세계적 대기업으로 발돋움했다.
김정안기자 credo@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