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클라란스 즈리헨부사장 "한국 남성용 화장품시장 공략"

  • 입력 2003년 7월 10일 17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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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바뀌고 있다. 요즘은 남성도 적극적으로 피부를 가꾸는 추세다. 다음달부터 한국 시장에 내놓을 남성용 화장품은 매우 전망이 밝다.”

프랑스 화장품회사인 ‘클라란스’의 조너선 즈리헨 부사장(33·사장)은 10일 본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의 남성용 화장품 시장 전망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클라란스는 유럽 내 스킨케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세계적인 화장품업체. 한국에는 전국 24개 백화점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즈리헨 부사장은 “한국과 일본은 유럽보다 더 유행에 민감하고 패션 감각이 뛰어나다”며 “앞으로는 이미 1위를 달리고 있는 유럽보다 아시아시장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3년 현재 클라란스 아시아의 비중이 전체 그룹의 11%에 불과하지만 2006년까지 20%로 끌어올리겠다는 것.

그는 “클라란스 화장품의 인기 비결은 품질에 달려 있다”며 “모든 제품에 설명서와 함께 고객카드를 넣어 둬 소비자의 목소리를 제품에 반영한다”고 밝혔다. 실제 클라란스가 지난해 전 세계로부터 받은 고객 카드는 약 30만장에 이른다.

즈리헨 부사장은 “이 같은 노력이 50년 전에 만들어진 클라란스 화장품 대부분이 지금까지 생산하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덧붙였다.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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