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 박진환사장 "'홈피'서비스 새 수익모델로 자리잡아"

  • 입력 2003년 6월 11일 1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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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피’ 서비스는 아바타(온라인 캐릭터 분신)만큼이나 큰 수익원이 될 것입니다.”

네오위즈 박진환(朴辰桓·31·사진) 사장은 1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새로 선보인 ‘홈피’ 서비스에 대한 반응이 과거 아바타만큼 높다고 밝혔다.

네오위즈는 2000년 회원들에게 아바타를 공짜로 나눠주고 추가로 옷이나 장신구 아이템을 소액으로 파는 수익모델을 처음 개발했었다. 이 회사가 지난달 시작한 홈피 서비스는 온라인 ‘인형의 집’과 비슷한 개념으로 일정 공간을 공짜로 얻은 네티즌들이 자신이 원하는 가구나 배경 등의 아이템을 구입해 꾸미는 서비스다.

박 사장은 “홈피는 게시판, 사진갤러리, 음악방송 서비스까지 제공되므로 1인 미디어 성격의 블로그 기능까지 갖고 있다”며 “서비스 시작 보름 만에 1일 최고 매출이 4000만원에 이를 만큼 반응이 뜨겁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바타가 개인 자체를 표현하는 ‘아이(I)’의 개념이었다면 홈피는 ‘마인(Mine)’이라는 개인 소유 공간을 의미한다”며 “앞으론 아워스(Ours·우리의 것)의 개념을 도입한 새로운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익구조와 관련해 박 사장은 “1·4분기(1∼3월) 수익에서 게임이 아바타를 앞질렀다”며 “앞으로 아바타, 게임, 홈피가 회사의 3대 수익모델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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