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차 동시분양 1047가구 일반분양

  • 입력 2003년 5월 29일 13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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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3일부터 청약접수를 받는 서울 5차 동시분양에서는 10개 사업장에서 1047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이번 동시분양에는 대우건설과 삼성물산 등 대형 건설업체들이 참여하고 물량이 서울 전역에 고루 분포돼 있다. 또 평형별로는 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가 851가구로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강남권에서는 서초구 서초동에 평당 2100만원이 넘는 최고급 아파트 31가구도 선보인다.

5차 동시분양부터는 분양권 전매가 입주 후 등기를 마칠 때까지 완전 금지되므로 청약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장기간 돈이 묶일 뿐 아니라 재정 상황이 여의치 않아 중도금을 내지 못하면 20%에 육박하는 높은 연체율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반면 내 집 마련을 위한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가수요가 대거 빠져 청약경쟁률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청약 양극화현상이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단지규모, 업체 지명도, 교통, 편익시설 등 입지여건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마포권 233가구 분양=삼성물산은 마포구 공덕3구역에 재개발 아파트 186가구를 내놓는다. 총 597가구 중 조합원 분을 제외한 몫이다. 지하철 5,6호선 환승역인 공덕역과 애오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지대가 높아 조망이 좋은 편이고 인근에 초중고교가 많다.

삼호는 성산동 150번지에 4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24, 25, 33평형으로 중소평형으로 이뤄져있다. 지하철 6호선 마포구청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내부순환로와 인접해 있다. 모래내시장, 마포농수산물센터, 한강시민공원 등 편익시설이 풍부하다.

▲대우건설 강북권에 440가구 분양=대우건설은 성북구 정릉동과 중구 신당동에 263가구와 177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정릉동에 들어서는 아파트는 23, 32, 41평형으로 구성됐다. 23평형 분양가가 1억7525만원으로 인근 중앙하이츠2차 24평형 시세(1억7000만~1억8000만)보다 다소 높은 편. 단지 주변에 북한산국립공원이 있어 녹지공간이 풍부하다. 내부순환로와 인접해 있다.

신당동에 짓는 아파트는 지하철 2,6호선 환승역인 신당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1, 3, 4, 5호선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 내부순환도로, 동부간선도로도 진입이 쉬운 편. 단지 주변에 대현산 근린공원이 있어 녹지공간이 풍부하다. 31평형 분양가가 3억2800만원으로 신당동 남산타운 32평형 시세(3억5000만~4억5000만)보다 싸게 나왔다.

▲서초동에 초고급아파트=도시와 사람이 강남권에서는 유일하게 서초구 서초동에 3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서초롯데빌리지를 재건축하는 것으로 80~99평형 대형평형으로 이뤄져 있다. 80평형 분양가가 16억8782만원으로 평당가격이 2100만원을 넘는다. 단지를 V자형으로 배치해 서리풀공원과 우면산 일대의 조망권을 확보했다.

▲강서구에 88가구=강서구에 분양되는 아파트는 모두 보람건설이 공급한다. 방화동에 들어서는 30가구는 32평형 단일평형으로 분양가는 2억4900만원. 지하철 5호선 방화역이 걸어서 5분 거리. 김포공항과 가까워 최근 청사 내에 들어선 E마트 등 다양한 편익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등촌동에 짓는 아파트는 올림픽대로와 인접해 도심 진입이 유리하고 화곡동에 들어서는 아파트는 지하철 2,5호선 환승역인 까치산역이 가까운 편이다.

이외에도 청원건설은 강동구 길동에 17~31평형 24가구를, 신성건설은 동대문구 전농동에 23, 30, 40평형 23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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