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감' 줄어 생산 위축…中企 인력부족률 감소

중소기업의 생산이 위축돼 인력 수요가 줄면서 1·4분기(1∼3월) 중소 제조업체들의 인력부족률이 전 분기에 비해 낮아졌다.

중소기업청이 중소 제조업체 893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해 6일 발표한 인력 실태에 따르면 1·4분기 평균 인력부족률은 8.98%로 전 분기의 9.41%보다 다소 떨어졌다.

중소 제조업체의 인력부족률은 2001년 3.98%에서 작년 상반기 9.36%, 하반기 9.41%로 오름세를 보였으나 올 들어 내림세로 돌아섰다.

중기청은 “최근 이라크전쟁과 북핵 위기 등 국내외 경제불안으로 생산활동이 위축되면서 인력 수요가 일시적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직종별로는 생산직(11.73%)이 판매관리직(7.26%), 사무관리직(4.50%), 서비스직(3.25%) 보다 높았다. 기업 규모별 인력부족률은 △종업원 5∼19명인 기업 13.39% △20∼49명인 기업 9.80% △50∼99명인 기업 5.80%로 규모가 작을수록 인력난이 심했다.

부족한 인력을 채우지 못하는 이유는 ‘임금조건이 맞지 않아서’(28.2%), ‘원하는 기술 기능인력이 없어서’(24.2%) 등이었다.

구자룡기자 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