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회사 워크아웃 분담금"버티기"…211개사중 55개사 납부

  • 입력 2003년 3월 5일 19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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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회사들이 개인워크아웃을 담당하고 있는 신용회복지원위원회에 내야 하는 분담금 납입에 소극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5일 신용회복지원위원회의 작년 4·4분기(10∼12월) 결산서에 따르면 금융회사에 배정된 분담금 77억3000만원 가운데 금융기관들이 낸 금액은 59%인 45억6000만원에 불과했다.

또 전체 211개 금융회사 가운데 26%인 55개사만 분담금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분담금은 신용회복지원위원회의 예산으로 금융회사들이 제때 내지 않으면 개인워크아웃 사업추진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은행권에서는 22개 대상은행 중 8개 은행이 내지 않아 배정금 39억7000만원 가운데 10억원이 미납됐다.

서울보증보험은 6억2000만원을 배정받았으나 2억원만 냈으며 할부금융사는 10개 중 6개사가 내지 않아 배정금 4억6865만원 가운데 납입금은 7550만원에 그쳤다.

카드사는 10개 중 6개사가 내지 않아 배정금 21억3414만원의 절반 정도만 납입됐다.

특히 상호저축은행은 118개 중 무려 99곳이 내지 않아 배정금 3억2000만원 가운데 납입금은 6383만원에 지나지 않았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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