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카드 대출금리 이달부터 인상

  • 입력 2002년 12월 12일 18시 15분


국민카드가 수익성 개선을 위해 현금서비스 등 각종 수수료를 내년 1월부터, 카드대출 금리를 이 달부터 각각 인상하기로 했다.

주영조(朱榮祚) 국민카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1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내년 1월 중 현금서비스 수수료를 평균 연 19.8%에서 20.98%로, 할부수수료를 10.5∼15.20%에서 10.5∼16.20%로 각각 인상한다”고 밝혔다.

카드대출 금리도 기존 9.5∼17.9%에서 이달 신규 취급분부터 8.5∼19.2%로 조정되며 편의점 등 24시간 현금지급기 이용시에만 부과하던 600원의 수수료도 국민은행을 제외한 타 은행의 현금지급기를 이용할 때 예외 없이 물리기로 했다.

국민카드는 이번 수수료 인상 조치로 연간 1200억∼1400억원의 영업이익이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내년에는 20∼30% 감량경영을 할 것”이라며 “올해 200만명인 신규고객 목표인원도 내년에는 90만명 이하로 낮춰 잡았다”고 덧붙였다.

또 3개월 초과 무이자할부 서비스를 중단하고 신규 가맹점에 대해 ‘수수료 0%’를 적용하는 규정을 없애 가맹점 수수료를 모두 받기로 했다.

국민카드는 내년 1월 말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새로운 사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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