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화학업계 집중 세무조사

  • 입력 2002년 12월 6일 17시 57분


국세청이 화학업계에 대해 집중적인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6일 국세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최근 금호석유화학에 서울지방국세청 조사팀을 파견,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 조사는 27일까지 예정돼 있다.

화학업계의 한 관계자는 “업종을 묶어 집중적으로 세무조사를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금호 외에도 동종업계 1, 2개 기업이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LG화학도 올 6월부터 80일간 정기 법인 세무조사를 받았다. 이 세무조사는 참여연대가 그룹 총수 일가의 부당 내부거래와 계열사 분리과정에서의 주식 이동과 관련, 주주 대표 소송을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져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수화학도 올 7월부터 9월까지 계열사간 건물 임대료, 어음 결제일, 부가세 납부 등에 대한 세무조사를 받았다.

국세청 당국자는 “대규모 법인은 5년마다 정기 법인세 조사를 받도록 돼 있다”며 “대부분의 화학업체들이 조사를 받은 지 5년이 됐기 때문에 조사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