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국세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최근 금호석유화학에 서울지방국세청 조사팀을 파견,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 조사는 27일까지 예정돼 있다.
화학업계의 한 관계자는 “업종을 묶어 집중적으로 세무조사를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금호 외에도 동종업계 1, 2개 기업이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LG화학도 올 6월부터 80일간 정기 법인 세무조사를 받았다. 이 세무조사는 참여연대가 그룹 총수 일가의 부당 내부거래와 계열사 분리과정에서의 주식 이동과 관련, 주주 대표 소송을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져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수화학도 올 7월부터 9월까지 계열사간 건물 임대료, 어음 결제일, 부가세 납부 등에 대한 세무조사를 받았다.
국세청 당국자는 “대규모 법인은 5년마다 정기 법인세 조사를 받도록 돼 있다”며 “대부분의 화학업체들이 조사를 받은 지 5년이 됐기 때문에 조사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