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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1월 28일 18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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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는 최근 부림건설 등 4개 건설업체가 신청한 수지읍 성복동 일대 3829가구의 아파트 사업 건축심의를 교통난 대책이 부족하다며 부결시켰다고 28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성복지구의 국토이용계획변경 조건으로 제시한 성복지구∼신봉지구 연결도로와 내부 간선도로망 확충 등을 이행하지 않은 채 업체들이 심의를 요청해 부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교통대책 수립을 위해 취락지구 전체에 대한 교통영향평가와 경관계획을 수립한 뒤 건축심의를 다시 요청해야 해 연말로 예정했던 분양이 지연될 수밖에 없게 됐다.
성복취락지구는 부림건설 등 5개 건설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92만141㎡(27만8000여평) 부지에 8168가구의 주택과 초중고교 7곳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2006년 말까지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
그러나 인근에 신봉지구 성복지구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들이 있어 환경단체 등으로부터 난개발 및 교통난 심화 등의 우려가 제기돼 왔다.
한편 용인시는 이달 초 동백지구 10개 건설업체가 신청한 8900여 가구 규모의 아파트 건설 사업계획을 주변 교통난 해소 대책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반려했었다.
용인〓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