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수 한국 피자헛 사장 “고품격 서비스로 ‘먹는 멋’ 선사”

  • 입력 2002년 11월 21일 17시 41분


“다시 왔습니다.”

2000년 1월 한국 피자헛 대표이사에서 일약 본사인 세계 최대 외식그룹 ‘트라이콘 인터내셔널’의 국제부문 마케팅 수석부사장으로 발탁돼 화제가 됐던 조인수(曺仁秀·50·사진)씨. 그가 최근 한국 피자헛 대표로 한국에 돌아왔다. 본사 부사장 직책은 그대로 유지되고 일본의 KFC 등에 이사로 참여하고 있어 3년 전보다 위상은 더 높아졌다.

트라이콘 그룹은 올해 5월 햄버거 업체 등을 인수하면서 회사 이름을 ‘염 레스토랑 인터내셔널’로 바꿨다. 계열사로는 피자헛, KFC, 타코벨 등이 있다.

조 대표는 21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번 ‘컴백’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미국을 제외하고 세계 1, 2위를 다툴 정도로 한국 피자헛이 급팽창해 3년 전 때와는 무게가 다르고 15세인 딸에게 한국인의 정서를 느끼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는 또 “한국은 깜짝 놀랄 정도로 급변하는 시장”이라면서 앞으로 고품격 서비스로 ‘먹는 멋’을 고객에게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19세 때 브라질로 이민을 간 조 대표는 세계적 생활용품회사 P&G를 거쳐 97년 4월 트라이콘 그룹에 영입돼 그해 12월부터 2000년 초까지 한국 피자헛 대표를 맡았다. 미국 시카고대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땄다.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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