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이 닥시안과 티시엘에 공급하는 단말기 ‘큐트’는 중국시장을 겨냥해 자체 개발한 최신모델로 6만5000색상의 컬러 액정표시장치를 사용했으며 40화음 벨소리를 낼 수 있게 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두 회사에 공급될 단말기 대수는 110만대로 단일 모델 수출 물량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팬택은 내년에도 중국 내 GSM 단말기 수요가 8300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다양한 기능과 디자인의 제품을 앞세워 중국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시장에서는 초소형 컬러단말기 제품을 집중적으로 공급해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로 했다.
또 이같은 중국시장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GSM 휴대전화의 본고장인 유럽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이성규 팬택 사장은 “상반기 1억70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린 데 이어 하반기에도 3억5000만달러 규모의 수출이 예상돼 올해 수출액은 5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