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이건희 삼성회장 “핵심인재 확보 내손으로”

  • 입력 2002년 9월 10일 17시 55분


“핵심인재 확보만큼은 내 손으로 직접 챙기겠다.”

이건희(李健熙ㆍ사진) 삼성 회장이 그룹 내 핵심인력 영입과 육성에 관한 보고를 받기 위해 18일 전자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직접 주재한다.

삼성그룹의 관계자는 10일 “이 사안과 관련해 사장단이 지금까지의 추진 현황을 보고하기 위해 우선 전자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본관에서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이 핵심인재 육성을 손수 챙기는 것은 미래에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신수종(新樹種) 사업의 성패가 핵심인재 확보에 달려 있다고 확신하고 있기 때문.

그 바람에 사장단은 우수 인력 영입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한 사업부문 사장은 “그동안 유능한 재원을 찾기 위해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기술인력 영입을 추진해 왔으며 러시아와 동구유럽의 기초과학자를 스카우트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며 “아직까지는 삼성과 계약해 적(籍)을 옮긴 인재들이 많지 않지만 조만간 상당수 인력들이 삼성으로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일본에 한 달여간 머물며 구상했던 그룹의 앞으로 사업추진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에는 이 회장을 포함해 윤종용(尹鍾龍) 삼성전자 부회장, 이학수(李鶴洙) 구조조정본부장, 김순택(金淳澤) 삼성SDI 사장, 송용로(宋容魯) 삼성코닝 사장, 강호문(姜皓文) 삼성전기 사장, 김홍기(金弘基) 삼성SDS 사장 등 17명이 참석한다.

박정훈기자 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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