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유럽 중동 아시아 등 세계 각 지역의 공항과 방송국에 설치될 산업용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TV 입찰에서 잇따라 수주에 성공했다. LG전자는 최근 카자흐스탄 알마티공항의 비행기 이착륙 알림용 PDP 입찰에서 파나소닉 지멘스 등과 경합해 최종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LG전자는 10월 개항하는 이 공항에 86대의 PDP를 공급한다. 이에 앞서 태국 공항의 PDP 입찰에서도 소니 파나소닉 등을 제치고 PDP TV 153대를 설치했다.호주에서는 7월부터 공영 방송국의 프로그램 세트 배경에 PDP TV 93대를 설치했으며 프랑스 호화여객선 ‘퀸 메리 2호’의 귀빈실에 20대, 중국의 36개 성장(省長) 회의실에도 화상회의용으로 72대의 PDP를 설치했다.
중동지역에는 지난해 두바이 왕실에 23대의 PDP TV를 공급한 데 이어 올 들어서는 이스라엘 극장체인그룹인 글로버스사로부터 80여대의 PDP TV를 수주해 전국 27개 극장에 설치했다.
LG전자 최철기 상무는 “세계 주요지역에 설치된 산업용 PDP TV의 첨단기업·제품이미지를 통해 앞으로 가정용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신연수기자 ys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