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2년 7월 21일 14시 46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21일 비씨카드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에 1만원 미만의 금액을 신용카드로 결제한 건수는 모두 1469만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794만건(117%)이나 증가한 것으로 상반기 신용카드 결제건수 증가율(53%)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율이 높다.
1만원 이상∼2만원 미만의 비교적 많지 않은 금액을 신용카드로 결제한 건수도 작년 동기 대비 67%, 2만원 이상∼3만원 미만의 금액을 카드로 낸 건수도 53% 각각 늘었다.
이에 따라 3만원 미만의 소액을 카드로 결제한 건수는 모두 7245만건으로 상반기 전체 결제건수(2억1420만건)의 33.8%를 차지하면서 그 비중이 작년 동기보다 4%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신용카드 결제금액이 3만원 이상∼5만원 미만인 건수는 작년 동기보다 44%, 5만원 이상∼10만원 미만인 건수는 45% 각각 늘어나는데 그쳤다.
채규영 비씨카드 과장은 "카드 소지자 가운데 상당수가 종전에는 2만원 미만의 소액을 카드로 내는 것을 쑥쓰러워 했으나 이제는 금액에 관계없이 신용카드 결제가 생활화하고 있다"며 "특히 2만원 미만을 카드로 결제하는 건수가 다른 금액대에 비해 크게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또 LG카드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1만원 미만 결제 건수가 20.2%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300만원 이상 결제가 13.6%로 증가율이 두 번째로 높았다.
김인권 LG카드 과장은 "2만원 미만의 소액결제는 전자상거래, 컴퓨터주변기기, 주유소 등에서 많고 300만원 이상은 새 자동차나 가전제품 가구 등을 구입할 때 주로 이용했다"고 말했다.
김상철기자 sckim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