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특구 싱가로프 수준 세제 지원"

  • 입력 2002년 7월 5일 00시 36분


전윤철(田允喆)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3일 인천 부산 광양 등에 경제특구를 지정해 외국인 투자를 과감히 유치할 방침이며 이를 위해 경제특구에 들어오는 외국인의 소득세 과세 수준을 대폭 낮추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전 부총리는 이날 영국 런던 챈서리코트 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제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경제특구의 외국인 투자자에게 싱가포르 수준의 세제와 금융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제특구에는 외국 의료기관과 학교의 진출을 완전 개방하고 경제특구에 근무하는 외국인에 대해서는 해외근무수당 비과세 한도를 확대하는 등 세금공제와 학비지원 등의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부총리는 하이닉스는 연간 1조5000억원의 설비투자가 이뤄지지 않으면 존속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국내외를 막론하고 좋은 조건을 제시하면 매각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영국 바클레이즈 증권 도미니크 두아르 프레코트 아시아태평양담당 애널리스트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이 내년말까지 일본과 같거나 1단계 차이로 좁혀지고 구매력 기준 국민소득은 10년내에 일본을 추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리〓박제균특파원 ph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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