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4크기 히딩크 사인 "15만원부터"…대표팀 서명 경매 인기

  • 입력 2002년 6월 23일 18시 51분


월드컵 4강에 오른 축구대표팀의 사인 경매물들이 온라인 시장에서 상한가를 치고 있다.

23일 인터넷 경매업체 옥션(www.auction.co.kr)에 따르면 월드컵이 시작된 6월 초 2, 3건씩 올라오던 대표팀 사인물이 8강 진출 이후 크게 늘어 현재 25건에 이른다.

수첩에 받은 거스 히딩크 감독의 사인은 14일 최저가 5000원에서 시작해 6일 만에 4만5000원에 낙찰됐다.

A4 용지 크기의 이면지에 받은 히딩크 감독의 사인은 최저가가 15만원. 안정환이 사인한 축구공은 9만9000원이 최저가다. 98년 프랑스월드컵 때의 국가대표 유니폼에 당시 선수들과 이번 월드컵에 참가한 선수들 10여명의 사인을 받은 경매물은 18일 최저가 100만원에 올라왔다.

가장 고가품은 지네딘 지단, 티에리 앙리, 다비드 트레제게(이상 프랑스), 호나우두, 히바우두(이상 브라질) 등 해외 축구스타들의 실제 사인이 들어간 월드컵 공식구 피버노바.

이 공을 내놓은 A씨는 “온라인 경매에 올리기 전부터 200만원 이상 주겠다는 사람들의 전화가 빗발쳤다”며 “최저가 200만원에 내놨다”고 말했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