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특집]수입차 할부-경품 대공세

  • 입력 2002년 6월 17일 18시 52분


자동차 판매 성수기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수입차 업계가 ‘여름 마케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특소세 인하혜택이 당초 6월말에서 두달간 연장됨에 따라 수입차 업체들은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특소세 인하에다 무이자 할부판매를 내세우고 경품까지 제공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수입차업체들은 올들어 수입차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있는데다 올해 신차 발표 일정의 상당부분을 소화한 상태이기 때문에 ‘효율적인 마케팅’만이 시장 공략의 무기라고 판단,마케팅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

본격적인 휴가철인 7월∼8월 중순 이전에 시장 점유율을 늘려야 하반기 판매전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는 것도 마케팅 활동을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

▽무이자할부에서 웨딩카 제공까지〓다임러크라이슬러 코리아는 6월말까지 크라이슬러 PT 크루저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시가 180만원 정도의 소니 디지털 캠코더를 제공하고 럭셔리 세단인 LHS, 스포츠 세단인 300M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일본 다이와 골프세트도 주고 있다.

또 크라이슬러 베스트 셀링모델인 스트라투스 보유 고객이 동급 차종인 세브링 세단 및 세브링 컨버터블을 구입할 경우 맞춤형 할부 프로그램과 스페셜 패키지를 제공할 계획이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는 이달 한달간 구매 고객의 기존 차량을 인도금으로 대신하고 잔액에 대해서는 36개월 무이자 할부를 적용하는 ‘굿바이 굿바이’(Good bye Good buy)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또 뉴몬데오는 최저 인도금 660만원으로 살 수 있고 토러스, 이스케이프, 뉴익스플로러, 링컨 LS, 링컨 타운카 등도 일정 금액을 내면 36개월 무이자 할부로 구입할 수 있다.

폴크스바겐을 수입, 판매하는 고진모터임포트는 7월 말까지 골프차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100만원권 국민관광상품권을 제공할 계획. 국민관광상품권은 국내외 호텔과 여행사, 면세점, 골프장, 테마파크 등은 물론 백화점과 외식업체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고진 모터스는 또 7월 말까지 아우디 A4 3.0Q, A6 1.8T, A6 2.4Q 등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컴팩사의 최신 PDA를 제공한다.

GM 코리아는 SK텔레콤과 공동으로 6월 말까지 ‘캐딜락 사브 시승회’를 011 무선인터넷 네이트에서 실시한다. 참여한 고객 1600여 명에게는 호텔 숙박권, 축구공, 응원 티셔츠 등을 나눠준다.

벤츠 공식 수입판매업체인 한성자동차는 조선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고객들에게 웨딩카로 메르세데스 벤츠 E 클래스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연말까지 진행키로 했다.

아우디는 7월말까지 자사 차종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컴팩사의 개인휴대단말기(PDA)를 제공하고 있다.

▽여름철 무상점검 서비스〓수입차 업체들은 여름철을 맞아 자사 차량에 대한 무상점검 서비스도 실시할 계획이다. BMW코리아는 다음달까지 전국 16개 BMW 서비스센터에서 컴퓨터 진단장비를 이용해 차량상태를 점검해 주고있다. 벨트 와이퍼 등 소모성 부품과 에어컨 관련 부품을 20% 할인해 교환해 준다.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는 다음달 말까지 전국 17개 지정 서비스센터에서 크라이슬러와 지프 차종에 대해 엔진을 점검해주고 에어컨 가스를 충전해주는 ‘쿨 서비스’를 실시한다. 문의는 퀵서비스센터(02-516-8646)에 하면 된다.

고진모터스(02-3425-0033)도 에어컨을 무상점검해 주고 있으며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는 포드와 링컨 차량을 대상으로 다음달 중순부터 7월 초까지 엔진과 에어컨, 와이퍼, 배터리, 오일 등에 대한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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