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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6월 3일 18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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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주한 외국기업 43개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금융부문에 대해서는 91%, 기업부문은 81%가 ‘구조조정에 진전이 있었다’고 답했다고 3일 밝혔다. 그러나 노동부문은 33%, 공공부문은 38%만 구조조정 성과에 긍정적 응답을 했으며 ‘미흡하다’는 답이 각각 67%와 62%로 훨씬 많았다.
기업지배구조 및 경영투명성에 대해서도 90%가 ‘외환위기 이후 개선됐다’고 답했으며 9%는 ‘미흡하다’고 답변했다. ‘회계기준 및 공시제도’가 개선됐다는 답이 77%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은 △지배주주 및 경영진의 책임(71%) △이사회의 책임 및 권한(66%) △사외 이사와 감사위원회 역할(60%) 순이었다.
한국의 주가수준에 대해서는(조사 당시 종합주가지수 평균은 875.36)40%가 저(低)평가됐다고 응답했으며 적정하다는 답은 39%, 고(高)평가됐다는 의견은 21%였다.
주가가 저평가된 원인에 대해서는 ‘정부정책의 효율성 및 일관성 부족’이 38%로 가장 많았고 이 밖에 기업 지배구조 및 투명성 미흡(26%), 부패근절 미흡(11%), 안보환경(9%)과 불안정한 거시경제여건(9%), 노동시장의 유연성 부족(5%), 높은 규제수준(2%)을 꼽았다.
신연수기자 ys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