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현대자동차 액면가 15% 배당키로

  • 입력 2002년 2월 22일 18시 01분


지난해 창사이래 최고의 실적을 올린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들이 다음달 중순 주총을 앞두고 배당 계획을 발표했다.

2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배당률을 보통주는 액면가의 15%(750원), 1우선주와 3우선주는 16%, 2우선주는 17%로 결의했다. 이는 지난해 배당률보다 3%포인트 뛴 것으로 배당 총액은 2151억원으로 결정됐다.

기아차도 지난해 최대 실적을 냈으나 결손상태인 이익잉여금을 보전해야 하기 때문에 올해 별도의 배당 계획은 없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 배당은 못하지만 주가를 끌어올려 주주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돌려주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다음주 새로 나올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인 쏘렌토 시판을 계기로 증권 애널리스트를 상대로 투자설명회를 열고 해외 기업설명회(IR)도 매분기 한 차례 이상 열기로 했다.

지난해 4년 만에 처음으로 보통주를 기준으로 10% 배당을 했던 현대모비스는 올해 배당률을 12%로, 배당총액은 395억원에서 472억원으로 늘렸다.

또 INI스틸은 올 주총에서 배당금을 주당 100원(배당률 2%)에서 150원(배당률 3%)으로 늘렸다.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현대하이스코는 배당은 실시하지 않고 이익잉여금을 늘리기로 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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