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삼성전자 D램값 원가회복…고정가 30% 올려

  • 입력 2002년 1월 8일 18시 28분


D램 가격의 폭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자상거래를 통해 메모리반도체를 중개하는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아시아현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대표 제품인 128메가(PC 133㎒)SD램은 7일 8.84%나 오른 데 이어 8일에도 3.12% 상승해 개당 3.10∼3.70달러(평균가 3.30달러)에 거래됐다. 최저가 기준으로도 처음으로 3달러를 넘어섰다.

256메가(PC 133㎒)SD램도 이날 7.36% 오른 개당 5.20∼6.00달러(평균가 5.54달러)에 거래됐다. 128메가 DDR(Double Data Rate) 역시 1.39% 오른 개당 3.40∼4.20달러(평균가 3.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 밖에도 128메가 램버스D램(RIMM 800㎒)이 2.13% 오른 개당 37.50∼40.00달러(평균가 38.30달러)선에 거래돼 최고가가 40달러선으로 올랐다.

한편 삼성전자는 D램 현물가 상승에 힘입어 지난주 대형 PC업체 등 주요 거래선에 납품하는 D램의 고정거래가를 30%가량 올렸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초 이후 3차례의 가격인상에 성공, 현물시장 가격과 고정거래가격 모두 원가 수준에 도달해 이달 중 D램 사업부문이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박정훈기자 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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