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특집][마트]PDA가 진화했다…휴대전화 기능등 추가

  • 입력 2001년 12월 20일 18시 37분


개인휴대단말기(PDA)로도 휴대전화 통화를 할 수 있게 되는 등 기능이 강화된 PDA가 속속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얼마 전 ‘TODO’를 선보이며 PDA시장 진출을 선언했으며 삼보컴퓨터 등 기존 업체들도 기능이 향상된 신제품을 내놓으며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특히 벤처기업과 외국 대기업간의 제품 경쟁구도에 삼성 삼보 등 국내 대형 PC제조업체가 가세, 시장규모도 급속하게 커질 전망이다.

▽PDA로 휴대전화를 건다〓국내 처음으로 휴대전화 기능이 내장된 무선 PDA폰 ‘럭시앙’을 내놓은 세스컴은 최근 업그레이드 버전인 ‘럭시앙폰’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뒷면에 스피커와 마이크가 내장돼 있어 별도의 주변기기 없이 휴대전화로 사용할 수 있으며, 벨 진동 전환 기능까지 추가됐다. 세스컴은 내년초에 윈도CE3.0(MS의 PDA용 운용체제)의 차세대 버전인 ‘포켓 C2002’가 탑재된 제품을 내놓을 계획.

제이텔도 CDMA2000(IS-95C) 모듈을 장착해 음성통화뿐 아니라 무선인터넷을 할 수 있는 신제품 ‘셀빅XG’를 출시했다. 삼성전자의 ‘TODO’도 휴대전화 기능을 갖췄으며 최고 144kbps의 무선데이터 전송도 가능하다.

▽멀티미디어 기능도 추가〓컴팩은 ‘포켓PC2002’를 내장한 차세대 PDA인 ‘아이팩3800’ 시리즈를 출시했다. 이 제품에는 휴대전화 기능 외에 MP3,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화상회의, 비디오, 게임 등의 기능도 들어 있다.

삼보컴퓨터가 ‘월드PC엑스포2001’에서 선보인 ‘A-1’ 시제품도 멀티미디어 기능이 돋보인다. 8인치 컬러 화면이 장착돼 있고 MP3플레이어와 동영상 재생이 가능한 것이 특징. 최근 미국에서 출시된 HP의 ‘조나다560’ 시리즈도 MP3는 물론 DVD플레이어까지 지원하고 있다.

▽배터리 성능 개선되고 가격도 올라〓아이팩3800(컴팩)과 럭시앙폰(세스컴)의 메인 메모리는 32MB로 기존 아이팩3600과 럭시앙의 두 배 수준. 또 충전 후 실제 사용시간도 기존 3∼4시간에서 최대 12∼14시간까지 크게 늘어났다.

고급 사양의 PDA 중에서 HP와 컴팩 제품은 80만∼90만원대, 삼성 제품은 110만원 안팎이다. 성능이 향상된 만큼 가격도 비싼 편. 하지만 핸드스프링의 ‘바이저프로’는 32만9000원에 불과해 학생이나 직장인들에게 알맞다.

<박정훈기자>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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