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떨어지는 유가 정유업계 웃음

  • 입력 2001년 11월 8일 18시 45분


동원경제연구소는 8일 테러 사태 이후 세계 경제가 위축되면서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유가가 급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다음주 임시회의를 열고 감산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점유율 확대를 노리는 러시아 노르웨이 등 비회원국가들의 불참으로 유가 하락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증권도 유가가 단시일내에 9월 이전 수준을 회복하긴 힘들 것으로 전망하고 관련 업종에 미칠 영향을 분석했다.

정유업종은 제품가격 하락에 비해 유가하락폭이 크고 제품가격 반영에 시간차가 있어 단기적으로 수익성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삼성증권은 예상했다.

석유화학업종은 유가하락이 경기 침체에 따른 석유화학 업체의 수익감소폭을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주요 생산 제품별로 수혜 정도에 차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SK 호남석유 한화석화 등 에틸렌 생산업체의 경우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지적했으며 ABS, PVC생산업체인 LG화학 한화석화의 이익개선폭도 클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삼성정밀화학 남해화학 등 제품가격이 천연가스가격에 연동되는 정밀화학업체들도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운송업종은 유가하락의 대표적인 수혜업종이지만 테러와 경기침체 여파로 수익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삼성증권은 밝혔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

유가 하락이 관련 업종에 미치는 영향
업 종영 향관련 종목
정유유가하락이 제품가격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아 긍정적SK, S-OIL
석유화학전반적으로 긍정적이지만 생산품목에 따라 수혜 정도 차별 예상삼성정밀화학 호남석유 한화석화 이수화학 남해화학 LG화학
운송대표적 수혜업종이나 최근 항공이용객과 물동량 감소로 실적 개선은 미지수대한항공 아시아나 한진해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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