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치 수입 급증…올 1093t 수입

러시아 남쿠릴열도를 둘러싼 한국과 일본간 꽁치분쟁의 여파로 꽁치수입이 크게 늘고 있다.

25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지난달 말까지의 꽁치 수입량은 모두 1093t(67만6000달러 상당)으로 작년 한해의 총수입량 559t(54만8000달러 상당)을 크게 넘어섰다.

이는 국내 수요가 늘어난 데다 꽁치분쟁에 따라 공급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수입업자들이 물량을 늘렸기 때문인 것으로 해양부는 분석했다.

수입량 추이를 월별로 보면 2∼5월에는 월평균 20∼40t에 불과했으나 꽁치분쟁이 불거진 6월 이후에는 월평균 100∼200t으로 증가했다.

종류별로는 △냉동꽁치 1075t △신선냉장꽁치 16t △통조림꽁치 2t 등이었다.

해양수산부는 수입물량은 크게 늘었으나 지난해보다 꽁치가격이 떨어져 수입금액은 물량만큼 차이가 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천광암기자>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