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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0월 9일 18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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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는 정부가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98년 이후 3544건의 규제를 없애고 2476건의 규제를 완화했지만 이와 동시에 1021건의 규제가 신설되고 510건은 오히려 강화됐다고 9일 밝혔다.
전경련은 특히 “올 1∼9월 356건의 규제가 신설되는 등 최근 들어 규제가 다시 급증하는 추세”라며 “경제활성화를 위해 기존 규제와 중복되거나 국제기준에 비해 지나친 규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 부처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의 규제 건수가 98년말 75건에서 올 9월말 82건으로 유일하게 늘었고 신설규제의 비중은 금융감독위원회(24.2%), 정보통신부(24.1%), 재정경제부 (23.4%)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은 외환위기 극복 과정에서 기업의 경영투명성과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제도적 보완책이 마련된 만큼 투자 및 자금조달에 대한 규제와 대주주의 의결권 제한조치 등을 풀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