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교역조건 악화…수출가격 수입보다 더 하락

  • 입력 2001년 7월 26일 18시 31분


4월 개선기미를 보였던 교역조건이 5월에 다시 크게 악화됐다. 한국은행은 5월중 수출가격이 수입가격보다 더 많이 하락해 순상품교역조건은 67.4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4월(68)보다 0.6포인트, 지난해 5월(75.8)보다 8.4포인트나 낮아진 것. 교역조건 67.4는 수출을 100단위 했을 때 수입할 수 있는 물량이 67.4단위라는 뜻으로 수출입채산성을 볼 수 있는 지표다. 올 들어 교역조건은 △1월 68.5 △2월 68 △3월 67.3 △4월 68로 60대의 악화 추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교역조건은 99년 연간 82.4, 2000년 72.2였다가 지난해 10월 68.7로 처음으로 70미만으로 떨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5월중 수출 단가가 작년 동기에 비해 평균 13.1% 떨어져 수입단가 하락폭(-2.2%)보다 컸기 때문에 교역조건이 나빠졌다”고 밝혔다.

<이헌진기자>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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