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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5월 28일 1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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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강성득(姜聲得) 마그넷 본부장은 28일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말까지 마그넷을 28개로 늘리고 2005년까지 모두 85개를 개장해 유통 명가(名家)로서의 자존심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롯데의 이 같은 발표가 나오자경쟁 업체들이 긴장하고 있다. 롯데는 그동안 백화점 분야에서는 1위를 독차지해왔지만 할인점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현재 할인점 분야는 신세계 이마트가 점포수 36개에 총매출 4조원대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그 뒤를 이어 프랑스계인 까르푸와 롯데 마그넷이 2위를 다투고 있다. 영국 최대 유통업체인 테스코와 삼성물산이 합작해 만든 홈플러스도 2002년까지 24개, 2005년까지 55개를 개점해 업계 1위를 차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업체마다 만만찮은 노하우가 있어 할인점 시장에 ‘춘추전국(春秋戰國)’ 시대가 올 전망이다.
백화점의 성장은 둔화되고 할인점 시장은 98년 이후 매년 25∼30%의 급속한 성장을 해왔다. 할인점 시장에서는 결국은 누가 더 많은 점포를 내느냐, 얼마나 노른자위 땅을 차지하느냐가 승부의 관건으로 꼽힌다.한국형 할인점의 형태에 대한 논란과 함께 3∼4년 뒤 어느 회사가 1위를 차지하게 될 것인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주요 할인점업계 현황▼
| 회사 | 이마트 | 까르푸 | 마그넷 | 홈플러스 | 킴스클럽 |
| 점포수 (개, 5월말 현재) | 36 | 21 | 18 | 7 | 25 |
| 점포당 하루 평균 매출(2000년) | 3억8900만원 | 발표 불가 | 2억1000만원 | 5억1800만원 | 8000만원 |
▼국내 할인점 시장 성장 추이▼
| 연도 | 1998 | 1999 | 2000 | 2001 (이후는 예상) | 2002 | 2003 | 2004 |
| 점포수 | 97 | 115 | 160 | 210 | 245 | 335 | 400 |
| 매출액 | 6조원 | 8조원 | 10조 2000억원 | 13조 2000억원 | 16조 9000억원 | 21조 5000억원 | 26조 7000억원 |
<신연수기자>ys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