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기업돈 불법유출 7481개 법인 특별관리

  • 입력 2001년 1월 18일 18시 34분


국세청은 해외거래를 악용해 외환을 불법 반출하거나 해외투자 수익을 빼돌린 혐의가 있는 12월말 결산법인 1305개를 중점 관리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이와 함께 기업자금을 기업주나 임직원이 개인용으로 쓴 혐의가 짙은 기업 6176개도 정밀 분석대상에 포함된다.

국세청 정병춘(丁炳春)법인세과장은 “기업의 법인세와 기업주의 종합소득세 신고상황을 연계해 최근 3년간 신고실적을 토대로 기업소득 유출혐의가 짙은 법인 7481개에 대해서는 개별 서면안내를 통해 성실신고를 유도하고 미흡할 경우 세무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세청은 이 밖에 신고소득액이 다른 법인에 비해 현저히 낮은 법인과 세무조사나 법인 전환 후 신고금액이 떨어진 법인 등에 대해서도 정밀 분석하기로 했다. 3월말까지 법인세를 신고해야 하는 12월말 법인은 23만3970개로 법인 전체의 96.4%를 차지한다.

<하임숙기자>arteme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