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영농법인 설립…서산농장 200만평 매입 추진

  • 입력 2000년 12월 13일 18시 31분


현대건설은 13일 서산농장 200만평을 매입, 농사를 지을 현대 서산영농법인 설립신고를 마쳤다고 발표했다.

현대건설은 이날 영농법인 설립은 현지에 사는 일반인과 현대건설 임직원이 투자목적으로 농지를 매입할 수 있도록 하기위한 것 이라며 이를 계기로 서산농장 매각작업이 속도감있게 진행될 것 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이 20%미만의 지분을 갖고 설립하게 될 농업회사법인은 자본금 1억원으로 출발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미 결성돼 있는 현사모(현대건설을 사랑하는 직원모임) 기금도 서산영농법인 매입에 사용될수 있을것 이라며 투자유치 목표액은 일단 500억원 규모로 설정하고 있으며 이 자금으로 서산농장 200만평을 매입할 계획 이라고 덧붙였다.

현대건설 직원과 일반인들이 서산영농법인에 출자하면 이 법인이 농지를 매입, 운영한 뒤 수확실적과 출자지분에 따라 배당하게 된다. 투자자에 대한 최소한의 보장수익률은 연 4.5%다.

현대건설측은 영농법인 투자자들에게는 투자유치 차원에서 일반인들이 직접 매입하는 가격보다 싸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 이라며 투자금에 해당하는 농지면적 만큼 근저당도 설정할 수 있도록 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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