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반등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4가지 이유

  • 입력 2000년 11월 7일 08시 37분


세종증권은 전일 장후반 발생한 프로그램 매도로 종합지수가 5일만에 약세로 마감됐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이어지는 등 시장 에너지가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은 7일자 데일리에서 시장 분위기는 10월에 비해 크게 호전되고 있으며 따라서 다음의 4가지 이유로 반등국면은 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첫째로는 구조조정에 대한 외국인들의 시각이 긍정적이다.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어지는데서 알 수 있듯이 기업퇴출은 자금시장 경색 우려를 불식시키고 정부의 구조조정에 대한 강력한 의지표출을 외국인들이 긍정적으로 본다는 것이다.

둘째로는 심리적 지지선이었던 500포인트가 이제는 강력한 지지선으로 인식되며 투자심리가 크게 회복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최근 거래량이 3일 연속 4억주를 상회하며 증가세를 보이고 고객예탁금도 다시 7조3000억원대를 회복한 것이 시장의 반응이다.

셋째로는 유로/달러 환율이 폭락세를 맘추고 유로당 87센트대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인다는 점이다. 이는 그동안 미국에 집중되던 국제자금의 이동이 시작된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게 하고 있다. 이 경우 국제자금의 유럽 및 아시아 지역으로의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네째로는 일본의 닛케이주가와 대만의 가권지수 등 아시아 증시가 하락세를 벗어나며 완만하나마 상승반전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이는 그동안 아시아 증시에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계속되던 외국인들의 매도공세가 일단락되고 있음을 추정케 한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g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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