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I컨설팅 등 5개 유사금융업체 검찰 통보

  • 입력 2000년 10월 22일 14시 27분


터무니없는 고수익 보장, 다단계형 고객모집 등 유사금융업을 해 온 IMI컨설팅 등 5개 업체가 금융감독당국에 의해 검찰 통보조치됐다.

금융감독원은 22일 IMI컨설팅, 에이스퍼시픽, 월드밸류, 삼환크레디트, MBS엔젤투자조합 등 5개 업체가 유사수신행위규제법을 위반한 혐의를 포착해 이를 검찰청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IMI컨설팅은 전국에 10개 지점을 두고 일정기간마다 신상품을 내걸면서 목표액을 설정한 뒤 평균 월 3%의 확정배당금을 제시하며 투자자금을 모집해 왔다.

특히 IMI컨설팅은 대표자들이 이미 유사수신행위로 구속된 다른 업체 명의의 전화번호와 영업점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상호를 자주 변경, 불법행위를 계속해 투자자들의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고 금감원은 밝혔다.

금감원 정기승 비은행감독국장은 "유사금융업체에 대한 조속한 조치가 없을 경우 지난 해 부산지역 경제를 흔들었던 파이낸스사태처럼 투자자들의 피해가 커질 것이 우려돼 즉각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감원은 일반인들이 제도권 금융기관인지 유사금융업체인지를 조회해 볼수 있는 검색시스템을 지난 8일 인터넷 홈페이지(www.fss.or.kr)에 개설했는데 일평균 1만건 이상의 조회실적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김영묵기자 econ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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