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기업 경상이익률 크게 저조

  • 입력 2000년 9월 27일 18시 44분


지난해 인터넷 기업의 매출액은 98년에 비해 155% 늘어났으나 경상이익률은 1.5%로 제조업이나 정보통신분야의 벤처기업에 비해 상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은 27일 지난 7∼9월 6667개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벤처기업 실태조사’결과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조사결과 제조업과 정보통신 분야의 벤처기업의 매출액은 각각 29%, 84%로 비교적 적게 증가했으나 이익률은 인터넷 벤처기업에 비해 높은 7.3%, 8.4%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의 평균적인 벤처기업은 △자본금 19억원 △종업원 37명 △연매출액 47억원 △연수출액 44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분야 기업이 60%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정보통신(26%) 인터넷(6%) 환경 및 바이오(3%)등의 순이었다.

벤처기업들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투자비율은 7%로 대기업의 1.8%에 비해 훨씬 높았으며 벤처기업의 매출액 증가율(36.83%)도 대기업(6.6%)을 크게 웃돌았다. 자금사정에 대해서는 벤처기업의 35%가 ‘어렵다’고 응답했으며 45%는 ‘보통이다’, 20%는 ‘좋다’고 답했다.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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