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단체에 人事바람…회장 사퇴표명 후임 물밑선거전 치열

입력 2000-09-19 18:45수정 2009-09-22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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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와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중소기업 주요 단체에 인사(人事) 바람이 불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기협중앙회는 민주당 전국구 의원을 겸하고 있는 박상희(朴相熙)회장의 사퇴의사 표명으로 내년 2월 잔여 임기까지 회장 직무대행 체제가 유지될 것이 유력하지만 일부 대의원들은 28일 임시총회에서 보궐 선거 또는 차기 회장 조기 선출 의견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후임 회장 물망에 오르는 인사들은 벌써부터 투표권이 있는 대의원들을 상대로 골프와 음식 접대를 하는 등 치열한 사전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270만 중소업체의 이해를 대변하는 기협중앙회장은 경제 5단체장의 하나로 한달 판공비가 3000여만원에 이르고 정부 의전상 부총리급의 예우를 받는 요직. 박회장의 후임으로 거명되는 인사는 김영수(金榮洙)전자공업협동조합이사장, 육동창(陸東蒼)광학공업협동조합이사장, 서병문(徐炳文)주물공업협동조합이사장 등 5, 6명.

금권선거와 편가르기 등 역대 회장선거의 휴유증을 걱정하는 회원들은 사전 선거운동을 방지하고 지방조합의 선거 참여를 보장하는 법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이고 있다.

기협중앙회의 한 간부는 “임시 이사회에서 전준식(全駿植)수석부회장을 회장 직무대행으로 내정했지만 내년 2월까지는 어차피 선거를 치러야하기 때문에 후보들의 각축전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24일 임기가 만료되는 중진공의 조재충 박금일 이사 등 2명에 대한 후속 인사와 6개월 이상 공백중인 중진공 부이사장에 대한 인사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 중 조재충 이사는 코스닥 심의위원을 겸임해 상장을 희망하는 기업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인물. 임기 3년인 중진공 이사의 후임으로는 산업자원부 및 중소기업청 전 현직 공무원 출신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중진공 이사급 3자리는 경력과 지역 등을 고려한 인사들로 채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정위용기자>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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