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뉴욕 증시에 상장된 포철의 DR 가격 추이를 면밀히 분석한 뒤 이번달 중 DR 발행을 추진하되 가격이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 교환사채 방식 매각으로 전환할 것을 검토중이다.
포철 DR 가격은 지난주 21달러대를 기록하며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교환사채는 발행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제3기업의 주식과 교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사채로, 발행사 입장에서는 회사 지분이 바뀌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도 보유 주식을 비교적 비싼 가격에 팔 수 있다는 유리한 점이 있다. 산업자원부는 “포철의 DR 값이 다소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지만 현 상태를 유지한다면 다른 방도를 강구해 볼 수밖에 없다”며 “교환사채 방식은 발행 회사가 추가적인 자금 부담 없이 매각 가격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반병희기자>bbhe4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