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 강경식씨 금융·보험부문 회장으로 영입

  • 입력 2000년 8월 20일 19시 19분


강경식(姜慶植·64)전부총리가 동부그룹의 금융 보험 부문 회장으로 영입됐다.

동부그룹은 20일 금융 보험 분야의 사업 확장을 위해 경제 정책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갖춘 강전부총리를 영입하기로 했으며 강전부총리가 빠르면 다음 주부터 출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부그룹은 90년초부터 19개 계열사를 △동부제강 동부한농화학 동부전자 등 제조부문 △동부건설 동부엔지니어링 등 건설 유통부문 △동부화재 동부생명 동부증권 동부투신 등 금융 보험 부문으로 나눠 운영해 오고 있다. 제조 부문은 김형배(金炯培)회장이, 건설 유통 부문은 홍관의(洪官義)부회장이 맡고 있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강전부총리와 김준기(金俊起)그룹 회장이 30년 교분을 쌓아 왔고 집안간에도 교류가 활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런 배경이 강전부총리를 영입하는데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61년 재무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한 강전부총리는 경제기획원 차관보와 재무부 장차관을 거쳐 외환위기 직전인 97년 3월부터 11월까지 재정경제원 장관 겸 부총리로 재직했다. 올해 4·13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낙선했으며 민간기업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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