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 신일본제철 막바지 제휴 협상

  • 입력 2000년 7월 31일 18시 36분


세계적인 철강회사들인 포항제철과 신일본제철의 제휴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포철 관계자는 31일 2년전부터 추진된 양사의 제휴가 깊이 있게 진행되고 있다 며 아직 확정된 것은 없으나 조만간 협상 결과가 나올 것 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일본 닛케이 영문뉴스는 30일 양사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포철과 신일본제철간 해외 합작법인 설립, 철강제품 온라인 판매, 공동 연구개발 등에 관한 협상안 타결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포철과 신일본제철은 또 자동차 조선 전자업체들에 대한 제품 공급 및 해외중복투자를 피하기 위한 협력 방안도 적극 논의하고 있다고 닛케이는 덧붙였다.

포철은 태국 냉연공장인 SUS사에 신일본제철과 공동으로 지분을 출자해 해외 합작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99년 유럽 철강사들의 통합에 대응해 신일본제철과의 협력을 강화해왔다.

최근에는 양사가 원자재 공동 구매 및 철강 제품 공동 판매를 내용으로하는 e-비즈니스 제휴 방안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위용기자>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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